노래하는 곳에...

비와 당신, 럼블피시...

지요안 2012. 11. 20. 06:20

 

<투캅스>의 명콤비 박중훈과 국민배우 안성기가 등장했던

2006년 개봉영화 <라디오스타>.

안성기와 박중훈의 연기도 연기려니와 무엇보다도 두 사람간의 우정이 가슴을 적시며

뭉클한 감동을 주면서 오래도록 잔잔한 여운이 남는 영화로 기억된다.

 

한 때 가수왕을 차지했던 가수 최곤은 자기관리를 못하여 나락으로 떨어졌으나

자아도취에 빠진 채 말썽만 피우며 매니저 박민수의 애를 태운다.

한편, 영화 속에서 박중훈이 열창하던 <비와당신>은 실제로도 빅 히트를 했는데

비오는 날이면 어김 없이 생각나는 노래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곡은 많은 이들을 통하여 리메이크되기도 하였는데 락 풍의 박중훈의 원곡을

부드러운 터치로 재해석한 '럼블피시'의 곡은 색다른 맛이 있어 옮겨 본다.

       

 

비와 당신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

보고 싶은 마음도 없죠

사랑한 것도 잊혀가네요, 조용하게

알 수 없는 건 그런 내 맘이

비가 오면 눈물이 나요

아주 오래전 당신 떠나던 그날처럼

이젠 괜찮은데 사랑 따윈 저버렸는데

바보 같은 난 눈물이 날까

 

아련해지는 빛바랜 추억

그 얼마나 사무친 건지

미운 당신을 아직도 나는 그리워하네

이젠 괜찮은데 사랑 따윈 저버렸는데

바보 같은 난 눈물이 날까

 

다신 안 올 텐데 잊지 못한 내가 싫은데

언제까지나 맘은 아플까

이젠 괜찮은데 사랑 따윈 저버렸는데

바보 같은 난 눈물이 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