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산행] 인왕산...

지요안 2012. 9. 1. 20:45

 

그토록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두 개의 태풍이 지나가면서 약간 수그러든 듯하지만

당분간은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늦더위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게 뻔합니다.

 

아무튼 9월입니다, 9월이면 우린 일단 가을로 여기게 되는데 아닌 게 아니라,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함이 느껴지며 열대야가 사라지니 얼마나 다행스런 일입니까?

그래서 9월부터 다시 산행을 시작하기로 작심하고 오늘부터 실행에 옮기게 되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한동안 산행을 하지 못하여 몸 상태가 엉망이 되었던 까닭이지요.

 

우선 가벼운 산행을 위하여 2012.9.1 토요일인 오늘은 가까운 인왕산엘 다녀왔는데

사직공원을 들머리로 하고 창의문을 날머리로 하는 약 3Km의 워밍업을 하였답니다.

한참동안 쓰지 않던 몸을 갑자기 쓰다 보니 허약해진 마리아는 땀이 비 오듯 하였으나

광화문에서 설렁탕으로 땀을 흘리고 나니 참으로 개운하더라고 합디다만서두...^^

 

 

사직공원을 지나고...

종로도서관을 스치니...

아침이슬 머금은 나팔꽃 아가씨사 반기네...

산행은 좌측으로부터...

푹신푹신한 보도가 무릎을 보호하네...

인왕산호랑이의 머리방향으로 가서...

보초병의 우측 계단으로 오르면...

호젓한 나무계단이...

이어 성곽이 보이고...

 

인왕산정상석 앞에서...

에베레스트가 별거던가?

예전 호랑이가...

출몰하던 인왕산 아니던가?

하얀 돌, 새로 쌓은 성곽임을 여실히 드러내네...

만리장성도 이렇게?

 

 

 

 

하산...

윤동주시인의 언덕이라...?

 

예쁜 척...

  

옥의 티...(1시간 = 1minutes?)

시인의 서시를 읊조리며...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창의문...

세종문화회관 앞...

점심은 설렁탕으로...

세종문화회관 옆골목의 오래된 풍년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