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여름여행기Ⅶ] 반갑다! 정다운 대구의 내친구야...
지요안
2012. 8. 25. 10:35
2012.8.17 14:30, 청라언덕을 내려와 모니카의 친정과 친구의 집 가까이에 숙소를 정하고
휴식을 취하던 중 17시경 친구 K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고 18시가 못되어 해후하였다.
재작년 35년 만에 만난 이후 2년 만에 반갑게 재회한 것이다.
우리를 수변공원이라는 곳으로 데려간 친구와 잠시 공원을 둘러본 후
꼬치오리고기음식에서 셋이서 아니 둘이 대구의 참소주 3병을 비우고 말았다.
푸른 시절 전우로 만난 K는 40년이 다된 지금도 나와는 애틋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했고
나 역시도 그랬는데 그건 아무래도 서로에게서 진정성을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아무튼, 아침에 일어나니 술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힘들어 다음날 가벼운 산행을 하자는
고마운 친구와의 약속을 파기해야만 했으니 이것도 세월의 무게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게 한여름 밤 정다운 친구와의 향연은 무르익어가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