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여행기Ⅴ] 신라천년의 숨결, 청도 운문사(雲門寺)...
2012.8.16 목요일, 청도군 운문면 호거산(虎鋸山) 자락의 운문사(雲門寺).
청도읍에서 40여Km 거리의 운문사 가는 길은 운문댐을 지나면서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지며
더위를 식히는 시원함과 함께 한적한 드라이브길이 이어졌다.
운문사입구 매표소에서 입장료 4천원(2인), 주차료 2천원을 지불하고 나서
걸어서 가면 좋을 1Km가량의 소나무 숲길을 감상하며 들어가니 넓은 주차장이 나타났다.
현재 비구니들의 교육기관인 운문승가대학이 설치되어 있는 사찰로 알려진 운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로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되었고 진평왕 때에 중건하였다고 함.
943년 삼국을 통일한 태조 왕건이 보양국사가 절을 세웠다는 말을 듣고 많은 전답과 함께
'운문선사-雲門禪寺'라고 사액한 뒤부터 운문사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경내에는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규모가 큰 만세루(萬歲樓)를 비롯하여 대웅보전(보물 제835호),
미륵전,작압전(鵲鴨殿),금당,강당,관음전,명부전,오백나한전 등 조선시대의 많은 건물들이 남아 있다고.
각설하고, 운문사 경내를 돌아보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니 어쩌겠는가?
서둘러 운문사를 나와 시외버스종점 부근에서 숙소를 잡고 동곡막걸리(동동주) 한잔했지.
오락가락하는 빗속에서 우산을 받쳐 들고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의 텐트가 설치되어있는
건너편 강가로 가니 인조암벽훈련을 하는 이들의 모습도 보여 이색적이더군...
이튿날, 운문사를 뒤로 하고 대구로 go, go~~~
■ 참고자료 : 김휴림의 여행편지
청도의 운문사(雲門寺)는 운문산 기슭에 위치한 사찰로 대표적인 비구니 사찰이다. 그리 유명한 사찰은 아니었는데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적답사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 절에서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스님이 집필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문사는 규모가 큰 절이지만, 평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또 대부분의 건물들이 신축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리 큰 감흥을 주는 사찰은 아니다. 그러나 운문사 만세루 옆의 처진 소나무인 반송은 쉽게 보기 힘든 소나무이다. 매년 나무 주변에 막걸리를 부어준다고 알려진 소나무이다.
또 진입로의 소나무 숲길도 아늑한 편이다. 그러나 역시 이 길도 평지 길이고 소나무 숲도 그렇게 길지는 않다.
그러나 운문사에는 국보급 문화재가 즐비하다. 보물 제193호인 금당 앞 석등, 보물 제208호인 운문사 동호(동항아리), 보물 제316호인 운문사 원응국사비, 보물 제317호인 운문사 석조석가여래좌상, 보물 제318호인 운문사 사천왕 석주, 보물 제678호인 운문사 삼층석탑, 보물 제835호인 운문사 비로전 등이 있다.
↗ 운문사 가는 길...
↗ 운문사 매표소에서 주차장까지의 소나무 숲길...
↗ 주차장에서 운문사까지의 돌담길...
↗ 한여름에도 함박꽃이...
↗ 매년 막걸리를 먹는다는 쳐진소나무...
↗ 한무리의 외국인들이...
↗ ???
↗ 비구니양성 승가대학...
↗ 운문댐 아래 동곡양조장의 동동주라고...
↗ 운문호...
↗ 무에 그리도 좋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