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여름여행기Ⅱ] 동양의 나폴리, 통영(충무)...
지요안
2012. 8. 23. 17:29
2012.8.13 월요일, 임자도에서 11:30분 배를 타고 나와 지도면 정암산착장을 출발하여
내비게이션이 조종하는 대로 고속도로를 달려 19시경 통영으로 들어가 하루를 묵었다.
동양의 나폴리 또는 베니스라 하여 예전 충무 때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지만
이곳저곳 발길 닿는 대로 가려고 아무런 조사도 없이 온 터라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했다.
8.14 11:30분, 한 시간에 1000명을 소화한다는 통영의 명물 케이블카를 타기 위하여
한 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겨우 미륵산에 오를 수 있었으나 비로 인하여 시계제로 상태였다.
그러나 간간히 안개가 걷히는가 싶을 때 재빨리 아름다운 한려수도를 볼 수는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고 행운이라면 행운이었으니 세상 이치가 다 마음먹기 달린 것 아니겠는가?
이어 동양 최초라는 해저터널을 찾았으나 실망스럽게도 아주 소규모인 도보터널로
둘이서 노닥거리며 걸어갔다 오는데 불과 20분도 채 안 걸리더라고.
터널입구의 충무김밥 집에서 점심대용으로 통영명물이라는 꿀빵 한 상자를 샀으나
퍽퍽한 게 생각보다는 별맛이 없고 달기만 하더라고...^^
아무튼, 다음번엔 이곳 통영을 거쳐 외도에 한번 들어가 보기로 하고
14시경 통영을 뒤로하고 내비게이션을 거제로 설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