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영악함은 결국 인간 자신의 목을 죄는가?
뭔 소린고 하니,
1년여 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후유증이 아주 심각한 지경인 모양이다.
당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급박했던 순간을 잊을수가 없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 속에서 점점 가물가물 흐지부지했던 것도 사실이다.
잊었었다, 그렇게 까마득히 잊었는데 지난주 인천주보 '빛과소금'에 실린 글을 읽어본 이후
섬찟한 층격을 넘어 하루 내내 뇌리에 깊이 남아있어 여기에 옮겨보기로 하는데
역시 핵이란 물건이 그리 간단한 게 아닌지 글을 읽는 내내 충격을 지울 수가 없었다.
처음 알았다, 핵폭탄이 터질 때의 방사능 양과 핵발전소가 터졌을 때의 방사능 양은
핵발전소폭발 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사능 피해가 크다는 것을...
결국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하면 핵폭탄폭발 사고보다도 그 피해가 훨씬 크게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오늘 비로소 알고 나니 우리나라 원전이 갑자기 걱정스럽게 다가옴을 어쩔 수 없다.
아무튼, 이제 일본은 국토의 70%가 방사능에 오염된 엄청난 재앙과 싸워 살아남아야 할 터인데
남의 집 불구경하기엔 우리에게 너무나 가깝게 다가온 핵에 대한 공포심이다.
년한이 다된 우리의 월성고리원전1호기의 연장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즈음
두고두고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