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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성모 승천 대축일...

지요안 2011. 8. 15. 09:24

 

광복절인 8월15일은 성모 마리아의 승천을 기념하는 '성모승천대축일'로서

모든 신자들이 주일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미사에 참례해야 하는 의무 축일이다.

1950년 비오 12세 교황에 의하여 믿을 교리로 선포된 '성모승천대축일'이란

마리아의 영혼과 육신이 하늘로 들려올라가 하느님의 영광에 들었음을 념하는 날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도 언젠가는 성모님처럼 하늘로 불러올려질 영광과 감격을 생각하며

희망을 가지고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성모승천대축일'을 지내는 신자들은 어떤 역경에서도 좌절해서는 안 될 것이며.

하느님께 순명하신 어머니를 본받아 온갖 고통과 시련을 지혜롭게 이겨내야 할 것이다.

 

여담 한마디.

지난 3주 동안의 입원생활 중 옆방에 입원했던 목사님과 얘기할 기회가 많아

성모님에 대한 대화도 나누게 되었다.

목사님 또한 여느 개신교인들처럼 여전히 성모님에 대한 편견을 갖고 계신 듯하여

내 얄팍한 지식이나마 열심히 말씀드렸더니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것 같았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성모마리아를 하느님의 대신이 아닌 어머니로서 공경할 뿐이며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께 가까이 가려고 매달리는 몸짓, 즉 전구(轉求)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께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라고....

<<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

 

성모승천대축일(聖母昇天大祝日, Solemnity of Assumption of Mary)

성모 마리아가 지상에서의 생활을 마친 후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축일로 마리아께 바쳐진 초대 교회시대의 교회 하나가 예루살렘에서 헌당식(獻堂式)을 행한(5세기) 날에 지켜졌다.

성모 승천은 초기 교부들의 가르침으로 일찍부터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이를 믿어 왔으며 1950년 11월 1일, 교황 비오 12세는 이를 믿는 교리로 반포하였다.

"원죄가 없으시고 평생 동정이신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현세생활을 마친 후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로 올라가 영광을 입으셨다는 것을 믿을 교리로 밝히고 이를 선언하는 바이다"(비오 12세의 사도헌장, Munificentissimus Deus).

성모 승천은 비록 성서에 기록된 것은 아니지만 초대 교회부터 내려오는 믿을 만한 전승(傳承)과 구세사(救世史)에 있어서 성모의 역할, 성모와 그리스도와의 관계, 교회 안에서의 성모의 위치 등으로 받아들여진 신학적 결론이다.

즉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이며 하느님은 성자를 잉태하여 생명의 창조주를 낳으신 마리아의 육체에 무덤의 부패를 면하게 하신 것이다.

승천에 대한 최초의 전례적 축일의 날짜와 장소는 명확하지 않으나, 3-4세기부터 순교자나 성인들을 그들의 사망일에 기념하는 사상에 부응하여 4세기 중엽의 '복되신 동정녀 기념일'이 성모의 죽음과 승천의 축일로 받아들여진 듯하다.

6세기경에는 그 명칭이 'Dormitio'(도르미시오, 일시적인 잠에 떨어짐)로 불렀으며 마우리치우스(Mauricius) 황제(재위 : 582-602)에 의해 8월 15일로 정해진 듯하다.

7세기에 동방교회에서 일반적으로 지켜져 서방으로 전해졌으며 8세기에 8월 15일로 날짜가 확정되고 명칭도 'Dormitio'에서 '마리아의 승천'으로 변화되었다.

이후 이 날은 마리아 축일 중의 하나가 되었으며, 한국에서 이날은 의무축일로 지켜지고 있다.

 

■성모 승천의 의미

성모 승천은 성모가 자기 힘으로 하늘에 오른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능력으로 하늘로 들어올림받았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마리아의 승천은 예수의 승천과 구별된다.

예수 승천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권능의 힘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모 승천은 예전에는 몽소승천(蒙召昇天) 또는 피승천(被昇天)이라고 불렀다.

또 예수 승천과 마찬가지로 성모 승천이 말하는 하늘은 장소적 개념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달리 말해서 성모 승천은 ‘마리아가 지상 생활을 마친 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누리시는 충만한 영광에 들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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