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곳에...

비야 비야, 포크1세대 풍자시인 서유석...

지요안 2011. 8. 13. 08:23

 

하여간 무식하게도 쏟아 붓는 물 폭탄이다.

그동안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가져왔던 장마도 지나고 태풍도 지나갔건만,

무에 그리 미련이 남아서 아직까지도 이토록 쏟아 붓고 자빠졌는가?

이제 고마해라, 많이 묵었다 아이가?

 

각설하고,

1970년대 초 포크1세대 가수 서유석이 이럴 때를 대비?해서 부른 노래가 있으니

바로 <비야 비야>다.

열심히 일도 하고, 휴가도 가야하고, 사랑도 하고, 시집장가도 가야하는데

주야장천으로 허구한 날 쏟아지고 있으니 얼마나 징그럽겠는가?

그래! 우리누나가 시집가야 하니까 그만 오라 이거다.

 

참고로, 이 노래는 스페인 및 포루투갈 계 유태인들의 전통 민요 중 하나이며

이스라엘의 국가(HaTikva)라고도 하는데 하티크바'희망'을 의미한다는구먼.

 

아무튼,

1992년 스웨덴 출신의 여성 가수 Judy Frankel<Fiestaremos>라는 노래로

널리 알려졌으나 이미 그 20년 전인 1971년에 우리의 서유석이 선점하였으니

억지를 조금 부려보자면 혹시 이 노래가 우리의 문화유산은 아닐까?

 

우리 고유의 상징적 민요인 아리랑을 가지고 중국이 자기들 유산이라고 우겨대는

어처구니없는 세상이니 하는 말씀이 아니겠는가...?

물론 어물어물하다 제 밥그릇도 챙기지 못하는 우리의 못남도 적지 않지만 말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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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야 비야, 서유석


Fiestaremos, Judy Frankel


비야 비야

 

비야 비야 비야 오지 마라라 장마 비야 오지마라라

비야 비야 비야 오지 마라라 우리 누나가 시집간단다

가마 문에 얼룩지고 다홍치마 얼룩진다

연지곤지 예쁜 얼굴 빗물로 다 젖는다 

(반복)

음~

비야 비야 비야 오지 마라라 장마 비야 오지마라라.

비야 비야 비야 오지 마라라 우리 누나가 시집간단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