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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보문사가 있는 아름다운 섬 석모도의 해명산...

지요안 2011. 6. 19. 08:42

 

2011.6.18 08:30 강화버스터미널.

유명 사찰 보문사가 있는 석모도해명산행을 위하여 아침 일찌감치 출발하였으나

인천지하철 공사가 진행 중인 검암동부근에서의 심한 정체로 약간 늦은 감이 없지 않았네.

09시발 군내버스로 외포리선착장까지 20분소요, 배편으로 석모도선착장까지 15분소요,

다시 석모도마을버스로 해명산등산로 입구인 전득이고개까지 5분여가 소요되었지.

 

높지 않은 전득이고개에 도착하니 앞서 도착한 관광버스가 등산객들을 잔뜩 토해내고 있었고

10시가 다 될 무렵부터 우린 맨 마지막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네.

그러나 뒤를 이어서 계속하여 등산객들이 우릴 추월해가며 몰려오고 있었으니

교통편도 그리 편하지 않고 알려지지 않은 무명산에 이처럼 산객들이 몰려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진 등산로는 여느 섬 산행처럼 아늑함을 느끼게 했고

특별히 이곳엔 누군가 일부러 만들어놓은 것만 같은 기기묘묘한 작은 바위들이 곳곳에 널려있었네.

 

쾌적하고 아기자기한 등산로를 따라 가노라니 어느 순간 이정표가 거의 없음을 느끼게 되었는데

곳곳에서 등산로를 정비하는 모습이 보였고 해명산정상에도 정비중인 물건들이 널부러져 있더라고.

당초엔 전득이고개-해명산-낙가산-상봉산으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를 예정했으나

무더위로 마지막 상봉산은 포기하고 눈썹바위 마애불을 거쳐 보문사로 하산한 시각이 15시.

15:30분경 보문사 아래 물레방아식당에서 상이 모자랄 정도로 가짓수가 많은 밥상을 받았는데

그 이름이 물레방아정식이라 카더라...

 

아무튼, 16:30분발 버스로 석모도선착장을 거쳐 외포리까지, 다시 택시로 강화버스터미널로 와서

18시경 90번 버스를 타고 귀가하니 이미 19:40분이 넘은 시각이었으나 집엔 아무도 없더라구...^^

*교통편 : 강화터미널에서 외포리행 버스, 외포리에서 석모도행 배편, 석모도에서 보문사행 버스이용

*산행코스 : 전득이고개-해명산정상(1.8)-방개고개(1.9)-새가리고개(0.6)-보문사주차장(1.9), 총 6.2Km

*소요시간 : 10:00 ~ 15:30, 5시간30분

 

 

 

바위돌모음 ↓

 

15번 홈의 외포리행 군내버스...

 

 

 아름다운 외포리선착장...

한마리 갈매기처럼 날고파...

깝점점 석모도선착장이 가깝게 다가오고...

배시간에 맞춰 대기중인 보문사행 마을버스, '아름다운석모도'란 글자가 선명하다...

 

 

버스로 5분여 달려 도착한 전득이고개 등산로입구...

바보 김수환추기경의 자화상을 닮은 바위...

 두더지바위?

강화 본섬의 흉물스럽게 파헤쳐지고있는 산...

 파괴의 현장은 여기 석모도에도...

 

 

 등산로를...

 정비중인 인부들...

밧줄대신 나무토막으로 난간을...

 

 정상표지석 부근에 널려있는 공사용 자재들...

 오늘의 양식 - 가래떡, 양갱, 오이, 막걸리, 오징어볼과자...

 땀이 식으니 선선하네...

아직도 갈길은 아득히 멀고...

 떨어진 이정표...

 

 갓난 곰새끼?

 아마 외계인의 장난인 듯...

 

 저 아래 하트모양의 인삼밭이 보이고...

온몸으로 피톤치드를 듬뿍 받고 상큼한 공기는 깊이 들이마시고...

울퉁불퉁 거친 간이난간, 겁나서 어디 잡아보겄소?

 공중 거미줄에 매달려 바둥대는 송충이...

 

 

그래, 이렇게 부대끼며 사는 게야...

사랑의 징표, 하트...

 코끼리바위?

 이건 뭔 동물같소?

 

 받침돌이 힘들겄소...

양갱이를 아구처럼 먹고 있네요...

 햄버거바위?

 저 아래 보문사가 한눈에 들어오고...

 

 

눈썹바위로 떨어지지 않도록 붙들어논 바위돌...

 아, 힘들어...

 

조심조심, 급경사 보문사 가는 길...

 

 눈썹바위...

마애불...

 

 

 

 

 

 

맷돌...

찻집...

보문사 아래 약수터...

 

보문사 입구 매표소...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무수히 놓여있는 아름다운 식당...

물레방아정식을 주문했더니...

이렇게 상이 모자랄정도로 푸짐하게 한상...

 인삼+더덕 막걸리라고 하더구만...

즉석에서 튀겨내는 향긋한 쑥튀김...

보문사입구 상설시장?

 휴식중인 갈매기들...

 다시 외포리로...

던져주는 새우깡에 살판난 갈매기들...

 꽉 들어찬 차량들...

 

 

외포리선착장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