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곳에...
외로운 가로등, 가요계의 여왕 황금심여사...
지요안
2011. 4. 9. 09:28
앞에서 김수희의 <못잊겠어요>란 노래에
<가로등이졸고있다>는 노랫말이 있는데 예전 노래 중에 이런 노래도 있었지.
4,000여 곡을 발표하며 '가요계의 여왕', '꾀꼬리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황금심여사의 <외로운가로등>이 바로 그것이다.
1934년 13세의 어린 나이에 발표한 곡이라는데
도무지 어린 소녀가 부른 것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성숙하고 애절하다.
참고로, 황금심여사의 부군은 <타향살이>의 고복수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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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가로등
1.
비오는 거리에서 외로운 거리에서
울리고 떠나간 그 옛날을 내 어이 잊지 못하나
밤도 깊은 이 거리에 희미한 가로등이여
사랑에 병들은 내 마음속을 너 마저 울려 주느냐
2.
희미한 등불 밑에 외로운 등불 밑에
울리고 떠나간 그 시절을 내 어이 잊지 못하나
밤도 깊은 이 거리에 희미한 가로등이여
사랑에 병들은 내 가슴속을 너 마저 울려 주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