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재앙을 가져온 일본 대지진....
지난 3.11 발생한 일본 대지진의 피해가 엄청난 가운데
수년전에 보았던 <일본침몰>이란 영화가 새삼스럽게 오버랩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3.13일 마이니치신문의 자체집계결과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사망자가 1천명여명,
실종자 640명 등 사망실종자가 1,700여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쿠시마 현의 제1원자력발전소의 폭발사고로 인한 방사능의 노출로
3명의 피폭자가 발생하는 등 그 피해가 실로 걱정스러운 상황으로 전해진다.
당초 10킬로미터였던 대피반경을 20킬로미터로 확대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원전 인근에서 검출된 방사선 물질인 세슘이 *노심용해 때문에 일어났다고 하는데,
노심용해를 진정시킬 원자로 냉각장치가 신속히 수리되어야 한다는 소식이다.
(*노심용해 : 고열로 원자로가 녹아내리는 현상)
만일 냉각장치가 수리되지 않아서 방사선을 가로막고 있는 원자로가 완전히 무력화될 경우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이라고 하니 참으로 심각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자연 앞에서 한없이 무기력하기만 한 우리인간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과연 무엇이 있을지 자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초자연적인 현상이야 인간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겠으나
인위적인 방법으로 대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일은 삼가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늘어나는 원자력발전소도 맘에 들지 않거니와 현정부들어 대운하니 4대강사업이니 하는 것들이
모두 자연을 거스르는 일일지니 당장 재고해야 할 일임을 자명한 일이다.
끝으로 엄청난 재해로 시름에 젖어있는 일본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잿더미 속에서도 꿋꿋하게 일어섰던 일본, 당신들의 저력을 믿습니다.
희망을 잃지 말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 MBN뉴스
원전을 안전하게 운용하려면 우라늄이 들어 있는 원자로의 핵심부, 즉 '노심'의 온도를 냉각수로 적당히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노심 가운데의 온도가 섭씨 2000도를 넘으면 노심을 감싼 보호 용기가 녹기 시작하고, 결국엔 방사성 물질이 사방으로 퍼집니다.
일본 당국은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노심 용해'라고 부르는 이 현상 때문에 원자로 밖으로 누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노심 용해가 계속된다면 '세슘'의 누출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세슘은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공중으로 흩어진 방사성 물질의 주성분으로, 반감기는 30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이론적인 수치입니다.
미국 서배나 리버 국립연구소는 지난 2009년 미국 지구물리학연맹 연례회의에서 현재 체르노빌 토양 속의 세슘 잔류량으로 미뤄볼 때 실제 반감기는 180년에서 길게는 320년까지라는 충격적인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체르노빌 사고 당시 세슘 누출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무려 3만 명.
일본 정부는 원자로에 바닷물을 주입하는 등 노심 용해를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원전의 손상 정도가 워낙 커 세슘에 대한 공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