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무료 암 검진 받던 날...

지요안 2010. 12. 14. 20:21

 

2010.12.14 09:00, 작전역부근의 한마음병원,

국민건강관리공단에서 2년에 한 번씩 시행하는 무료 암 검진을 받았다.

무료라고는 하지만 10%는 본인 부담이라니 완전 무료는 아닌데

남자에게 해당하는 검진과목은 위암검사와 대장암검사 두 가지다.

위암검사는 위 내시경검사와 사진촬영 중에서 선택해야 하고

대장암검사는 일단 대변검사로 한다더라.

 

아무튼, 어제 저녁 9시부터 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금식을 한 후

아침일찍 채변을 하여 9시 전에 병원으로 갔는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일단 1층에서 접수를 한 다음 5층의 종합검진실로 가서 점검을 하고

다시 3층의 임상병리실로 가 채변통을 제출했다.

 

이어 지하 1층 방사선과의 제1촬영실에서 선채로 사진촬영을 하였는데

하얀 액체를 마시니 기계에서 두더지 같은 봉이 나와 아랫배를 마구 문대더라.

잠시 후 이상한 가루와 큰 주사기 같은 것으로 입안에 액체를 쏟아 넣더니

삼키라며 하면서 절대로 트림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더군.

이어서 서있는 상태에서 그대로 뒤로 젖혀지니 침상에 누운 꼴이 되었고

좌우로 돌라고 하면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댄다.

 

9시부터 시작하여 불과 30분 만에 암 검진은 모두 종료되었는데

검진결과는 며칠 내에 집으로 통보한다는구만.

그러나 저러나, 방사선 촬영기사의 말대로 집에 와서 많은 물을 마셨으니

오늘은 물먹은 날이 분명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