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곳에...
달빛창가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온 도시의아이들...
지요안
2010. 9. 21. 09:39
한가위라 하면 말 그대로 누구나 달을 떠올리게 마련인데
추석을 앞두고 엊그제부터 잦은 비가 내리고 있으니 달갑잖은 일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기야 하겠지만 추석 당일도 궂은 날씨가 될 것이라 하니
아무래도 올 추석엔 둥그런 보름달을 보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구나.
아무튼, 큼직하고 풍성한 보름달은 보지 못할지라도
달에 관한 노래는 들어봐도 좋지 않겠는가?
빠른 템포의 댄스음악이 판치던 시절에 고급스런 댄스풍의 흥겨운 가락으로
몸이 저절로 덩실덩실 움직이게 멋진 노래와 함께 신선하게 다가온 멋진 듀오가 있었으니
바로 김창남과 박일서 두 사람의 <도시의아이들>이다.
김창남은 작곡에도 능하여 후학들을 가르치며 라디오방송을 진행하는 등
만능재주꾼으로 사랑을 받으며 오락프로에도 자주 등장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였으나
안타깝게도 당뇨병으로 인한 간경화로 2005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도시의아이들>, 불후의 명곡인 <달빛창가에서>를 들으며
한가위 보름달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온 가족이 흥겹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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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창가에서
한 송이 장미를 종이에 곱게 싸서
어제도 오늘도 하루같이 기다리네
그대의 창문은 열릴 줄 모르니
사랑의 달빛으로 노크를 해야지
오오오 내 사랑 바람결에 창을 열고
달빛미소 출렁이면 행복의 단꿈을 꾸어라
오오오 내 사랑 그대드릴 꽃 한 송이
별빛미소 출렁이면 마음의 창문을 열어라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