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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뜨거운 온천욕으로 무더위를 쫓고 헤이리 마을로...

지요안 2010. 8. 8. 08:00

 

 

열대야로 곤욕을 치루며 불면의 날을 보내며 팬티 한 장만 걸치고 자다보니 감기가 들었는지

주초부터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목이 착 가라앉은 기라.

그러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지내다보니 목이 점점 더 잠기면서

기침도 잦아지고 그 때마다 가슴통증이 나타나는 등 악화되었나 보다.

하긴 차만 타면 에어컨에다 집에서도 선풍기바람을 달고 살면서 찬 막걸리 등을 마셔댔으니

그럴 만도 했겠다는 생각이 들긴 드는구나.

 

아무튼, 컨디션이 좋지도 않았을 뿐더러 주말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기에

당초의 휴가계획으로 잡았던 청양의 칠갑산행을 포기하고 온천욕으로 대신하기로 했는데

2010.8.6 14:30분, 집을 출발한지 두어 시간만인 17시경 포천온천단지에 도착하여

모텔을 겸하고 있는 제일유황온천에 짐을 풀었다네.

허름한 시설의 숙박료는 3만원이었는데 6천원자리 온천욕 티켓(2장)을 준다고 하니

결국 18,000원에 숙박하는 셈으로 꽤 괜찮은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온천탕 영업시간은 05:30~19:30까지로 할 수 없이 새벽에 온천욕을 하기로 하고

부근의 식당에서 막걸리를 반주로 해서 그 유명한 이동갈비로 저녁을 먹었지.(1인분24,000원)

 

다음날인 8.7일 새벽에 온천욕을 마치고 밖을 보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고

밤새 많은 비가 내렸다는 뉴스를 보며 방안에서 쌀국수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였네.

비가 소강상태에 든 틈에 귀가를 서둘러 전곡의 한탄강관광지를 거쳐 갈곡리공소를 둘러본 후

헤이리마을에 들렀다가 부근의 장단콩두부마을에서 점심식사 후 귀가하니 15시 채 안되었더라고...

그런데, 온 몸이 나른하고 팔다리는 쑤셔대고 잦은 기침으로 가슴부위는 아파오고

아무래도 몸살기운 인듯하여 쌍화탕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고 말았지 뭔가?...

 

뭉게구름, 징검다리

 

 밤새 내린비로 냇가엔 물이 불어나고...

 모두가 원조라는 이동갈비집들...

 

 

 

 식당 유리창 밖으로 왕거미가 진을 치고...

 식당 건너편의 140년된 느티나무...

 

 

 탐스런 고추가 붉게 물둘어가고...

 파닥거리던 잠자리는 금세 죽어가고...

 온천의 장작패는 기계...

 

 영업시간은 05:30~19:30...

 이집만 빼고 모두가 온천수가 아니라는 기사...

 예전에 몇 번 갔던 용암천도 온천수가 아니라니...

 멀리 산 위엔 구름이 짙게 깔리고...

 아름다운 풍광이긴 한데...

 

 연천의 상징...?

 여기에도 38선 표지석이...

 불어난 한탄강물은 뒤집히고...

 

 오토캠핑장...

 냉장고에 에어컨까지 갖춰진 캠핑카...

 방갈로?

 

 

 

 갈곡리공소...(성당순례편에 별도로 소개)

파주 헤이리마을...

 

 

 

 

 

 

 

 장단콩 두부마을...

 된장찌개, 청국장...

좀 비싼 듯한 9천원짜리 청국장...(된장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