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할 양식을 찾아서...
계양구 계산동, 약선삼계탕...
지요안
2010. 7. 25. 21:11
공교롭게도 중복인 7.29일이 마르타의 22번째 생일이기도 하지만
모처럼 가족들이 모인 오늘 생일 식을 한다는 핑계로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었다네.
요즘 흔하디흔한 게 삼계탕일 터이지만 이왕이면 잘하는 집으로 가자며
일부러 계양구청주차장 앞 골목의 약선삼계탕집(032-545-0857)으로 들어갔지.
프란치스코의 말로는 통상적으로 관공서주변의 음식점들이 괜찮다고 했는데
아닌 게 아니라 구청 주변은 온통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더라고...
이 집은 오로지 삼계탕만 취급하는 그야말로 삼계탕전문집이었는데
손님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며 목하 성업 중이더라.
약 10분 쯤 지나 오래지 않은 시간에 팔팔 끓는 삼계탕이 나왔는데
보아하니 깔끔하긴 했지만 뭔가 허전한 감이 드는 게야.
맛은 담백하고 깔끔하여 그렁저렁 국물까지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었으나
내용물은 별다른 것이 없는 겉으론 아주 평범한 삼계탕으로 보이더라니까.
녹았는지 인삼과 기타 한약재는 보이지 않았지만 맛은 괜찮은 편이었으니
아마 몸에 좋은 재료는 모두 국물 속에 녹아있을 거라고 위안을 삼기로 했다네.
가장 추운 겨울 1월에 태어난 프란치스코와 여름의 한 복판에서 태어난 마르타!
바른 정신과 건강한 몸으로 착하고 바르게 자라줘서 참 고맙구나.
미리 생일 축하한다, 예쁘고 착한 나의 마르타야!
겨울아이, 버들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