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와아! 반갑다 친구야...

지요안 2010. 5. 16. 08:15

 

2010.5.15 (토) 17:00 부평역.

이게 몇 년 만인가?

젊음이 용솟음치던 시절에 헤어져 머리가 희끗희끗해서 만났으니

그 반가움이야 더 말해 무엇 하리오?

 

당시 관악산 아래 통신사령부에서 근무하였던 우리 1월 군번들인 서울대구사나이들이

동기집단을 이루고 친분을 과시했었는데 제대 후 세월이 지나면서

대구사나이들인 순복태환과는 그만 연락이 끊기고 말았었지.

 

아무튼, 우린 35년 만에 반갑게 조우하여 회포를 풀게 되었는데

정오경 결혼식장에서 여러 잔 소주를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옮겨가며

주를 네 병이나 비우고 헤어지면서도 아쉬움에 또 보자고 했네.

그래,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우린 생사고락을 나누던 전우(戰友)가 아닌가?

 

순복이, 태환이 이젠 종종 만나기로 하세.

적어도 일 년에 한번쯤은 만나자구.

일부러 만날 구실을 만들어서라도 만나자 이거지.

 

정말 반가웠다 친구야!

그리고 그동안 중간에서 다리역할을 하며 애써준 태환이 정말 고맙네.

 

◆사진첩을 뒤져 옛친구들과의 모습을 추가로 담아봅니다...

 

 

 대구 사나이들, 순복과 태환

 

 갈비 찜, 맛은 별로였어...

 그래, 잔은 부딪쳐야 맛이지...

 

 경찰친구를 통해 30년 만에 나를 찾아낸 종씨 태환은 당시 최고의 통신병...

 무봉리순대국...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던 최고의 통신병 순복...

 

 ▼아래 사진은 1974.10.14 대구의 어느 공원에서의 모습입니다.

 순복,요안,태환

 순복,요안,태환-서로 담뱃불 붙여주려고...

 순복과요안

 순복과요안

 요안,태환,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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