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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월악산, 악! 아악...

지요안 2009. 9. 7. 08:05

 

2009.9.5 06:40 동서울터미널 월악산 행 첫차.

우연히 같은 차를 탄 장요한보스코씨와 옆자리에 앉아 가다 09:20경 우린 덕주골에서 내렸고

당일치기산행인 그와 일행은 송계리로 갔다.

09:30 산행 시작, 왼쪽의 덕주사를 힐끗 눈으로 훑으며 오른쪽의 등산로로 접어드는데

다람쥐 한마리가 마중을 나왔더라.

10:45 덕주사 마애불에 닿아 선명한 마애불상을 감상한 후 계속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철 계단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등산로가 계속 이어졌다.

 

12:10 드디어 조망이 터진 능선에 오르니 저 아래 아름다운 충주호의 전경이 펼쳐졌고

아! 저기 거대하고 범상치 않은 영봉이 우뚝 버티고 있다.

12:44 송계삼거리 도착하여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13:00 1.5Km 앞의 영봉을 향해 전진했다.

내리막길이 이어지다가 다시 가파른 철 계단, 또 다시 내리막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정말 가파르고 긴 오르막 철 계단이 진을 빼놓으니 악! 소리가 절로 난다.

(그 중간에서 하산하는 장선생일행과 반갑게 조우)

마지막 철 계단을 올라 14:10 드디어 영봉에 섰고 생각보다 의외로 비좁은 공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하느라 분주하였는데 나도 간신히 몇 장 건질 수 있었다.

 

14:30 영봉을 출발하여 송계삼거리까지의 1.5Km가 몹시 길게 느껴지며 피로감이 몰려왔고

송계삼거리에서 요기를 한 후 15:00경 오른쪽의 송계리 동창교로 하산...

이 코스는 그야말로 (岳)자 돌림답게 돌계단의 연속이었는데 무릎의 피로도가 상당하였으니

저절로 악! 소리가 안나오고 그 누가 배길소냐?

17:55 동창교 앞 월악산휴게소에 도착하여 친절하고 푸근한 주인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충주행 시내버스 막차(18:20)를 타고 수안보로 나왔다.

온천물에 피로를 풀고 다음날(9.6) 수안보성당에서 10:30 주일미사를 봉헌 한 후

12:40발 동서울행 버스, 지하철2호선 강남역에서 9801번 삼화고속 편으로 17:10 가정오거리 착.

 

▶산행코스 : 덕주골-마애불-송계삼거리-영봉(5.9)-송계삼거리-송계리동창교(4.3)

▶총 산행거리 : 약 10.2Km

▶총 산행시간 : 8시간25분 

 높은하늘아,조경수

 

 다람쥐가 마중나오고...

 

 

 

 

 

 

 

 

 

 가파른 철 계단 위로 하늘이 터지고...

 뒤로 거대한 영봉이...

 밑으론 아름다운 충주호가...

 

 

 모처럼 능선길이 이어지고...

 뒤로 허옇게 보이는 영봉...

 송계삼거리

 육포 안주에 충주막걸리...

 웅장한 영봉 꼭대기엔 사람이 개미같이 보이고...

 중간에서 만난 장선생...

 장선생과 일행들...

 마지막 철 계단...

 드디어 영봉에 서다...

 

 

 

 다시 하산 시작...

 

 쭉쭉 피로를 풀고...

 송계리 동창교...

 맘씨 좋은 전형적인 충청도 주인아저씨...

 

 수안보의 한 식당...

된장찌개로 저녁식사... 

 9.6일 - 시외버스정류소 옆 식당...

 9.6일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식사...

충주는 사과의 도시 - 가로수는 온통 사과나무, 화물차에도 사과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