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월악산, 악! 아악...
2009.9.5 06:40 동서울터미널 월악산 행 첫차.
우연히 같은 차를 탄 장요한보스코씨와 옆자리에 앉아 가다 09:20경 우린 덕주골에서 내렸고
당일치기산행인 그와 일행은 송계리로 갔다.
09:30 산행 시작, 왼쪽의 덕주사를 힐끗 눈으로 훑으며 오른쪽의 등산로로 접어드는데
다람쥐 한마리가 마중을 나왔더라.
10:45 덕주사 마애불에 닿아 선명한 마애불상을 감상한 후 계속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철 계단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등산로가 계속 이어졌다.
12:10 드디어 조망이 터진 능선에 오르니 저 아래 아름다운 충주호의 전경이 펼쳐졌고
아! 저기 거대하고 범상치 않은 영봉이 우뚝 버티고 있다.
12:44 송계삼거리 도착하여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13:00 1.5Km 앞의 영봉을 향해 전진했다.
내리막길이 이어지다가 다시 가파른 철 계단, 또 다시 내리막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정말 가파르고 긴 오르막 철 계단이 진을 빼놓으니 악! 소리가 절로 난다.
(그 중간에서 하산하는 장선생일행과 반갑게 조우)
마지막 철 계단을 올라 14:10 드디어 영봉에 섰고 생각보다 의외로 비좁은 공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하느라 분주하였는데 나도 간신히 몇 장 건질 수 있었다.
14:30 영봉을 출발하여 송계삼거리까지의 1.5Km가 몹시 길게 느껴지며 피로감이 몰려왔고
송계삼거리에서 요기를 한 후 15:00경 오른쪽의 송계리 동창교로 하산...
이 코스는 그야말로 악(岳)자 돌림답게 돌계단의 연속이었는데 무릎의 피로도가 상당하였으니
저절로 악! 소리가 안나오고 그 누가 배길소냐?
17:55 동창교 앞 월악산휴게소에 도착하여 친절하고 푸근한 주인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충주행 시내버스 막차(18:20)를 타고 수안보로 나왔다.
온천물에 피로를 풀고 다음날(9.6) 수안보성당에서 10:30 주일미사를 봉헌 한 후
12:40발 동서울행 버스, 지하철2호선 강남역에서 9801번 삼화고속 편으로 17:10 가정오거리 착.
▶산행코스 : 덕주골-마애불-송계삼거리-영봉(5.9)-송계삼거리-송계리동창교(4.3)
▶총 산행거리 : 약 10.2Km
▶총 산행시간 : 8시간25분
높은하늘아,조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