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을 통해 본 세상...
원주에서 숨은 그림 찾기...
지요안
2009. 6. 20. 11:45
으흐흐! 참으로 재미있는 세상이여.
원주시청이 매월 2회 발행하는 시정홍보지에 실린 <숨은그림찾기>가 단연 화제다.
지난 6월1일자 '행복원주' 제230호 12면 만평에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제목의 그림에 적힌 상형문자 모양의 문구를 세로로 살펴보면
'이명박 죽○○, 이명박 개○○'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드러난다는데...
'행복원주'는 회당 2만2,000부 발행되며 시민,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로 배송되고
1,500여 부는 다른 시·도에 거주하는 원주 출신 인사들에게 발송되고 있다는데...
헉! 이러다가 작은 지방도시의 시정홍보지가 전국민의 애독지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
한편, 원주시는 즉각 해당 시사만화가를 엄중 질책하고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던가?
이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좋은 이야기만 한다면 시사만화의 생명력은 없다>는 게 작가의 변이라는데
이로 인해, 행복지수가 크게 치솟은 분들도 있을 거고
그저 말없이 쓴웃음 또는 미소를 짓는 이들도 있을 거고
게거품을 물며 크게 분노하는 극단의 오른쪽 꼴통들도 있을 법하다.
아무튼, 민심은 천심이라 했던가?
아, 그런데 어째서 원주사는 자랑스런 mbc맨인 내 동서가 이 시점에서 갑자기 보고잪을까?
이보시게 동서, 우리 언제 즐겁게 한잔 하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