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소풍] 봄바람 부는 대명항을 거쳐 연안부두까지...
지요안
2009. 3. 23. 08:04
2008.3.22. 14:00 김포 대명항.
늘 정겨운 윤, 신선생부부와 봄바람 부는 대명항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어이없게도 가까운 곳에 있는 우리가 가장 늦게 도착하고 말았다.
당초의 계획으론 전남 광양의 매화축제에 가 있어야 했으나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예보로 취소하고 이곳에 온 것이다.
기다리기 무료해선지 두 가족은 이미 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싫지 않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대명항을 한바퀴 휘돌아봤다.
잠시 후 초지대교를 건너 초지진을 찾았으나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여 그대로 연안부두 쪽으로 차를 돌렸다.
오늘의 운전기사이며 주인공이 된 신선생 마나님께 온몸을 맡긴지 30여분 후
친구분이 운영한다는 횟집 <인천항구에서한잔>에 도착하였다.
와! 정말 <진수>와 <성찬>이가 모두 초대된 느낌이다.
상이 모자랄 정도로 진미로 가득했고 깔끔하고 싱싱한 횟감이 입을 즐겁게 했으며
얼큰한 매운탕이 밥 한그릇을 가뿐히 비우게 했다.
20:00경 횟집을 나와 우리내외는 가정오거리에서 내리고
쾌적한 공간을 확보한 일행은 서울로 향했다.
유쾌한 하루가 그렇게 소리없이 지나가고 있었다.
잘있거라항구야, 남백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