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산행] 철마산(원적산)으로의 가벼운 산행...
지요안
2009. 2. 1. 19:30
미사 후 철마산(원적산)으로 올라갔다.
초입은 얼었다 녹아 질퍽한 진흙바닥이었으나
그야말로 가벼운 산행이어서 어렵잖게 철마정을 지났다.
쉬엄쉬엄 걸으며 원적산을 지나 세일고등학교쪽이라고 하산하였는데
방향이 조금 틀어진 듯 그만 현대아파트 좌측으로 내려오고 말았다.
아! 해남막걸리라 써있는 산마루란 식당으로 들어가 보니
예전 윤선생이 pet병에 담아주었던 구기자와 대추가 들어간 바로 그 해남막걸리였다.
마리아는 매생이국으로 식사를, 난 두부김치와 막걸리로 대신했다.
막걸리 두 항아리를 비우고 얼큰해진 몸으로 다시 산으로 되돌아가던 중,
마리아가 배를 감싸쥐고 얼굴을 붉혔다.
부랴부랴 가던 길을 되돌아 내려와 공중화장실에 들러
시원스레 볼 일을 본 후에 다시 산으로 올랐다.
아직도 산에는 많은 이들이 거닐고 있었고
마치 봄날 같이 포근한 날 가벼운 산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배경음악 : 테네시요들폴카-김홍철)
좌측으로,,, 이쪽이 세일고등학교?
에구, 현대아파트네...
해남막걸리...
매생이국
자, 막걸리 한잔 하실까요?
산으로 돌아가자!
에구, 급하다 급해!
아, 시원하다니까요...!
몸도 가벼운데 냅다 뛰어보자!
아, 그래도 힘들긴 마찬가지구먼!
벌써 봄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