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안양 수리산성지...
2008.10.19 일요일 09:30 수리산성지.
오늘의 성지순례지는 우선 가까워서 참 좋다.
15인승 소형버스 안에서 묵주기도를 바치며 오니 금세 성지에 도착했다.
그러고 보면, 성지를 굳이 먼 곳으로만 고집할 일도 없는 일이다.
아직 좀 이른 시간인지라 주차장은 매우 한산했다.
이곳 수리산성지는 한국 최초의 방인사제인 성 김대건신부에 이은
조선인 사제 2호인 최양업신부의 부친이신
최경환프란치스코 성인의 묘소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예전에 담배를 많이 재배했다 해서 담배촌,
지형이 병모양처럼 생겼다하여 병목골이라 불리었다는 곳으로
아직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미완의 성지다.
먼저 <십자가의길>14처를 돌아서
맨 꼭대기에 돌로 쌓여있는 성모상과 성인의 묘소를 둘러봤다.
저 아래에선 많은 수의 교우들이 무리를 지어
<십자가의길>기도를 바치며 올라오고 있었다.
건너편의 최경환 성인 고택을 둘러봤다.
여기저기 공사 자재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미사 중 신부님의 말씀으로는 며칠 후 초가지붕을 올린다고 했다.
조그만 틈새로 들여다보니 지하에 상당히 넓은 공간이 있다.
대문 위에 <성인기념성당>이라 쓰인 걸로 보아 아마 성당이 아닌가 싶다.
미사는 11시에 성당 건너편의 <성례마리아의집>에서 있었고
특별히 연주봉사자 자매님들의 아름다운 선율이 감동적이었다.
오르간, 바이올린, 플룻, 첼로 4중주의 여운이 아직도 귓가에 스친다.
고마운 자매님들의 선율을 듣고 싶으면 성지를 찾으시라!
미사 후 12:30경 성지아래 고가다리 밑에 자릴 잡았다.
준비해간 도시락에 고기를 굽고 소주를 곁들여 배불리 먹었고
정확히 15시에 성지를 떠났다.
개봉역에서 먼저 내린 나는 전철을 타고 귀가...
(배경성가 : 청소년성가 316번 나를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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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입구-우측건물이 성지성당이다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수리산성지 성당
성당 옆에 서있는 최경환성인 흉상
바뇌의 성모
바뇌의 성모상 앞에서 단체로...
성지(십자가의 길) 입구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선고 받으심을 묵상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번째 넘어지심을 묵상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
제9처, 예수님께서 세번째 넘어지심을 묵상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
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
부활하신 예수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성지 옆으로 난 등산로입구
돌로 잘 조성된 성모동굴
최경환성인 묘비
성모동굴 앞에서 단체 기념촬영
현재진행형인 성지, 공사용 포클레인인가 불도저인가?
타본당 성지순례단
최경환성인 고택
고택은 <최경환프란치스코성인기념성당>으로 변신 중
미사가 봉헌된 <성례마리아의집>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줄 내몸이다!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 자매님들, 아직도 귓가에 여운이 남는다...
제대 앞에 붙여진 고3 수험생들의 이름표
푸짐한 밥상...
감사히 먹겠습니다...
말 좀 하시라요!
말할 시간이 어디 있남?
암, 먹기 바쁜데...
잘 봐, 고기는 이렇게 굽는 것이여!
화색이 연연한 회원들, 오늘 괜찮았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