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소풍] 아무튼 가을은 만원이다...
지요안
2008. 10. 13. 18:30
2008.10.11 (일) 15:00.
가양대교를 타고 지인들과의 약속장소인 월드컵공원쪽으로 진입했다.
와! 정말 대단하구나.
높은 가을하늘을 만끽하려는 군상들로
월드컵경기장주변, 월드컵공원주변, 하늘공원주변은 인산인해다.
아니 차산차해(車山車海)다.
자전거 팀에게 이곳으로 오지말고 선유도공원 부근에서 대기하라고 연락했다.
내가 타고왔던 차량과 일행도 그곳으로 보냈다.
월드컵경기장 앞의 수산물시장에서 농어 큰 놈 한마리에
전어와 아나고를 곁들여 100,000원어치 회를 떴다.
2층 매장에서 야채를 사고 1층 마트에서 소주와 컵을 사들고 재빨리 벗어났다.
차 빼라고 휘슬을 불어대는 경찰관들의 성화가 극심했기 때문이다.
아이고! 여긴 또 왜 이모양인가?
선유도 앞 한강둔치는 한 술 더뜨고 자빠진게 아닌가?
그야말로 차 한 대 들어갈 구멍이 없다.
좌우지간 가을은 만원이었다.
윤선생은 주차구역도 아닌 곳에 억지로 간신히 차를 우겨넣고 있었다.
잠시 후 떠온 횟감을 길바닥에 차려놓고 옹기종기 둘러앉았다.
이것도 가을날의 한 풍경이련가?
그러나 뭔가 부족했다.
그래서 양평동으로 이동하여
추어탕과 미꾸라지튀김으로 한 잔씩 더하고 헤어졌다던가?
행복의샘터-박재란,이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