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소풍] 월미도에서 연안부두까지...

지요안 2008. 10. 4. 13:00

 

2008.10.3 개천절 10:00.

가정오거리에서 12번 인천시내버스를 타고 신포동에서 내린 후  

서울에서 오는 일행과 합류하기 위해서 구 인천세관까지 걸어서 갔다.

11:00시가 조금 넘어서 헤드라이트를 껌벅거리며 일행은 도착하였고

그대로 월미도까지 직행하였다.

 

아직 이른 탓인지 곳곳에 마련되어있는 주차장은 텅 비다시피 하였고

일일주차 1,000원이라 써 있는 무인주차장에 주차하였다.

오른쪽 코스로 월미산에 올랐다.

의외로 무덥게 느껴지는 날씨였으나 그늘진 산길을 산책하듯 거닐었다.

 

일행 중 한사람이 시장기가 도는지 점심식사를 재촉한다.

이곳 월미도연안부두와 달리 저렴한 횟거리는 찾을 수 없었고

온통 수족관들만 널려있는 탓에 비싼 회를 선뜻 주문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산우럭매운탕(45,000원)을 주문하여 식사를 하였다.

 

기어이 전어회를 먹어야겠다며 전의를 불태우는

윤선생의 고집을 못이기는 체하며 연안부두로 향하였다.

하이고, 엄청 막힌다!

오후시간에다 모노레일공사로 인하여 좁아진 차로로 차량들이 아귀다툼을 벌이다보니

월미도입구를 벗어나는 데만 족히 시간 반(약80분)은 훨씬 넘겼나보다.

 

연안부두 종합어시장에서 Kg당 10,000원인 산 전어회 2Kg을 뜨고

수퍼마켓에서 음료와 소주 2병을 사들고 연안부두공원으로 갔다.

생각보다 맛이 괜찮은 전어회에 소주 한잔하니 그 기분 또한 괜찮구나.

좀 많은 듯했던 전어회도 결국은 바닥이 났다.

스러져가는 태양이 붉은 모습으로 서쪽하늘에 걸려있나 싶었는데

어느새 주위는 캄캄해져 있었다.

 

가정오거리에 우리부부를 내려놓은 후 일행은 고속도로쪽으로 사라졌다.

아! 이렇게 해서 가을날의 또 하루가 저물어 가는구나...

 

연안부두 (김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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