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소풍] 수양대군이 묻혀있는 광릉에 가다...

지요안 2008. 8. 30. 18:38

 

좀 이른 듯했지만 일찌감치 성묘를 다녀왔다.

전면 개통된 외곽순환도로를 따라 의정부IC를 거쳐

포천 혜화동천주교회공원묘지에 어렵잖게 다달았다.

마침 묘지에선 벌초를 하는 인부들의 제초기 소리가 요란하였는데

하필이면 우리 묘 부근에서 제초작업을 하고 있더라고...

푹푹 찌는 날씨라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며 한참을 기다리고 있노라니

인부들도 따라서 덩달아 쉬고 있었다.

 

간신히 성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국립수목원에 잠시 들렀는데

토요일엔 예약한 사람들에 한해 3,000명만 입장이 가능하단다.

그냥 돌아가기도 그렇고 해서 광릉에 들어갔다.

수양대군세조정희왕후 윤씨가 묻혀있는 능이다.

인간만사새옹지마()라 했던가?

아이러니하게도 왕위를 찬탈하려고 조카인 단종을 죽인 세조

국방의 강화, 서적의 편찬, 토지제도 및 관제의 개혁 등 치적이 많았다고 한다.

 

아무튼, 천연기념물 11호인 광릉크낙새서식지인 한적한 숲속에서

30도를 넘나드는 오늘의 더위를 잠시 피하며 여유를 부리다 돌아왔다.

 

■ 배경음악 : 파랑새(이문세)

 

 의정부IC를 나와 포천방향으로 가면 나오는 양평해장국

 선지와 내장의 양이 하도 많아 남겼다 (5,000원)

 토요일엔 필히 예약을...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주차료 2,000원 별도

 

 

 

 

 

 

 세조능

 정희왕후능

 

 

 

  세조왕릉앞에서

 

 

 

 

 

 양손에 잠자리를 잡고 좋아하는 아이?...

 날려보낸 잠자리는 안보이고...

 

 

 잠자리잡는 데는 일가견이 있다...

 

 잠자리잡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