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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담양여행기Ⅷ] 금성산성과 동자암...

지요안 2008. 8. 19. 20:48

 

2008.08.17 11:25.

금성산성행 버스시간과 담양성당에서의 미사가 끝난 시간이 같은 11시였기에

부득이 택시를 탈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택시기사는 8,000원 정도의 택시요금이 나온다고 했으나

금성산성까지는 약 16Km 거리로서 미터요금은 9,000원이 나왔다.

 

좀 이른 시간인지 아무도 없는 한적한 길을 오르다가

혼자서 하산하는 남자에게 물으니 약 1.5Km정도 올라야 한다 했다.

우리가 느린 탓인지 뒤에서 추월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40여분 만에 산성 출입문인 보국문(輔國門)에 다달았다.

 

보국문 정자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아, 정말 아름다운 풍광이로구나!

언젠가 TV에서 보았던 동자승들의 무술연마 장소가 여긴가?

그런 것 같기도 하구, 아닌 것도 같은데...?

 

보국문에서 윗쪽을 보니 또 하나의 문이 있다.

충용문(忠勇門)이다.

보국문 쪽을 내려다보니 동자승들이 무술을 연마하던 그 장소가 맞았다.

이제 동자암(http://cafe.naver.com/dongjaam)으로 가보자.

 

충용문에서 10분도 채 안되는 거리에 동자암이 있었고

취재를 나온 KBS PD와 몇몇 사람들이 동자암식구들과 담소하고 있었다.

언젠가 TV에서 본 장면이 생각나서 찾아왔다니까

청산스님은 친절하게도 무술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약 10분 정도 동자승들이 무술을 시연하는동안 난 연신 카메라셔터를 눌러댔다.

함께 기념촬영을 했고 동자승들을 생각해서 약간의 성의를 표하였다.

난 가톨릭신자이므로 시주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다만, 동자승들의 간식비라도 내고 싶었을 뿐이다.

 

이리저리 산성을 둘러보는 다양한 코스가 있었으나

힘들어하는 아내는 더 이상 산성 오르기를 거부하였다.

오른쪽 버스정류장 방향으로 하산하여보니 바로 담양온천이더라...

습한 공기탓인지 극성스런 모기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 배경음악 : 마루치 아라치 (TV만화주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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