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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담양여행기Ⅵ] 담양버스투어③-대나무박물관...

지요안 2008. 8. 19. 18:56

 

담양버스투어 마지막 코스는 대나무박물관으로서

이 곳에선 대나무에 관한 한 없는 것이 없는 듯 싶었다.

냉방이 잘 되어있는 박물관에서 더위를 피하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마르타의 미용을 위하여 대나무숯비누(5,000원)를 두 개 샀다.

웬일인지 마르타의 예쁜 얼굴에는 늘 여드름이 피어있었기 때문이다.

 

17:00가 조금 넘어 투어버스는 광주로 떠나고 우린 담양에 남아

내일 하루 더 관광하기로 했다.

일단 담양성당 위치를 확인한 후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하였는데

주인의 손님대하는 태도가 퉁명스럽기 짝이 없다.

물병에 날벌레가 들어가 교체를 요구하였더니

손님도 별로 없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음식을 가져온 후에야 바꾸더라.

한마디 사과도 없이 '이놈들이 미쳤나봐!' 하면서 딴청을 피우면서...

 

솔직히 담양이란 고장에 큰 기대를 하고 일부러 벼르고 찾아왔는데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불쾌하기 짝이 없는 고장이다.

모텔은 신통찮은 시설에도 불구하고 대도시보다도 훨씬 비쌌고

친절도에서도 담양은 낙제점을 받기에 충분한 고장이다.

작년에 다녀왔던 고창경주에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혹시라도 담양을 여행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가능하면 숙식은 광주에서 해결하시기를 권고그리며,

담양경찰서 건너편 '죽향속으로'의 서비스가 형편없음을 알려드린다.

부디 방송탔다는 문구에 현혹되는 일이 없으시길...

 

■ 배경음악 : 백마강 (허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