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곳에...
멀어진 사람, 음악가족인 장재남...
지요안
2008. 2. 16. 21:47
*파란블로그(음악이있는응접실2008/02/16 21:32)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노래 외에도 비범한 재주가 많다는 '빈의자'의 장재남.
특히 그림에 일가견이 있어 아르바이트로 만화도 그렸다는 특이한 장재남.
누이들인 가수 장미리, 장은아와 함께 음악가족을 이룬 장재남.
친구의 수십억 빚보증으로 어느날 알거지가 되었다던 장재남.
그 여파로 수많은 불면의 날을 보내며 자살까지 생각했었다는 장재남.
교회 집사로 신앙간증과 노래봉사로 복음을 전하는 전도사가 되었다는 장재남.
그의 모습이 보고 잡다, 아니 그의 음성이 듣고 잡다.
예견이라도 한 것일까?
그래서 노래제목처럼 아픔만 잔뜩 남겨 놓고 친구는 그렇게 멀어져 간 것일까?
물론 이 노래는 남녀 간의 사랑과 이별을 노래한 것이리라.
그러나 멀어져간 옛친구를 대입해 보니 참으로 의미심장하기도 하다.
오늘 다시 가사를 음미하면서 한번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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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사람
(박건호 사, 이범희 곡)
저 달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네 / 당신이 보고 싶어서
오늘도 이렇게 잠 못 이루고 / 긴 밤을 지새우네
*
당신이 진정 나를 떠나야 했나 / 한마디 변명도 없이
다정한 그 모습 지울 수 없어 / 나는 괴로워하네
사랑이 당신과 나를 버렸나 / 당신과 내가 사랑을 버렸나
옛날을 생각하면 눈물 흐르고 / 당신이 보고 싶은데
가까이 있어도 만날 수 없네 / 멀어진 내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