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곳에...

돈 때문에, 목자가 된 홍수철...

지요안 2007. 11. 2. 19:02

<사람은 흙에서 났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십시오!>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

가을이 깊어가는 사색의 계절인 11월을 두고

가톨릭교회에선 특별히 위령성월(慰靈聖月)로 정하여 지낸다.

앞서 간 이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달이다.

그러한 11월에 망신살이 뻗힌 한 공직자가 요즘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명색이 우리나라 세무행정의 최고위직에 있는 양반이

부하직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것인데,

참으로 쪽팔리는 일이 아닐 수 없겠다.

어디 그뿐이랴?

자랑스러워해야 할 세계적인 그룹인 삼성에서는

내부자 고발로 벌집을 쑤셔놓은 형국이다.

영향력있는 요로 요로에 대한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엄청난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으레, 방귀깨나 뀌는 자들의 꽁무니엔

늘 뇌물이란 단어가 따라다니는 게 그리 낯설지 않다.

아주 오래전에 세상사람들에게 회자되었던

어느 TV드라마의 한마디가 생각난다.

<민나도로보데스-みんなどろぼうです!>

굳이 우리말로 옮겨보자면 <모두 도둑놈이다!> 라는 말이 될게다.

하긴, 세상에 돈 싫어하는 놈 어디 있으랴마는

그렇다고 먹을 거 안 먹을 거 닥치는 대로 처먹다보면

망신살이 뻗칠 수밖에 없겠다.

자업자득이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한 말이 아니겠는가?

아무튼,

썩은내 나는 뇌물이란 말엔 이골이 난 백성들이니 크게 놀랄 일도 아니다만,

저런 뉴스가 들릴 적마다 누군가는 꼭 이렇게 한마디 한다.

<맨 도둑놈이야! 도둑놈 아닌 놈이 없어!>

높은 자리에 있는 양반들을 두고 하는 말이 틀림없으리라!

좌우간, 어리석은 질문일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몰라서

진짜 궁금해서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보리라.

돈 걱정은 전혀 하지도 않을 것 같은,

오히려 돈에 치어죽을 만큼 많이 가진 부자들도 돈을 좋아할까?

나는 그게 정말 못견디게 궁금하다.

 

♬♪

 

돈 때문에

 

돈 때문에 속상하고 돈 때문에 기분 좋고

돈이란 무엇이길래 사람을 울리나

돈 때문에 출세하고 돈 때문에 고생하고

돈이란 무엇이길래 사람을 유혹하나

사랑도 의리도 돈에 얽매어

한평생 짝사랑 아~ 꿈을 찾아 헤맬 때

너와 내가 정녕 멀어져가니

오 오 안타까운 사연 말 못할 사연

그래도 돈에 빠지지 말자

 

돈 때문에 약해지고 돈 때문에 강해지고

돈이란 무엇이길래 마음이 흔들리나

돈 때문에 좋아하고 돈 때문에 미워하고

돈이란 무엇이길래 마음이 변하나

사랑도 의리도 돈에 얽매어

한평생 짝사랑 아~ 꿈을 찾아 헤맬 때

너와 내가 정녕 멀어져가니

오 오 안타까운 사연 말 못할 사연

그래도 돈에 빠지지 말자

 

사랑도 의리도 돈에 얽매어

한평생 짝사랑 아~ 꿈을 찾아 헤맬 때

너와 내가 정녕 멀어져가니

오 오 안타까운 사연 말 못할 사연

그래도 돈에 빠지지 말자

그래도 돈에 빠지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