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名異曲, 맨발의청춘...
*파란블로그(음악이있는응접실2007/04/01 08:35)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한동안 젊은이들 사이에서 <맨발의청춘>이 유행하더라.
난 생각했다.
요즘 애들도 <맨발의청춘>을 알고 좋아하나 보네?
알고 보니 그건 무늬만 같은 벅이란 그룹의 <맨발의청춘>이더라고...
아무튼,
내가 알고 있는 <맨발의청춘>은 신성일, 엄앵란 부부의 화제작인 영화
<맨발의청춘>에 삽입되어 엄청난 성공을 거둔 노래다.
가물가물한 기억속에서도,
트위스트김이 울부짖으며 거적때기를 덮은 죽은 두수(신성일 분)의 시신을
리어카인지 마차인지에 싣고 가던 모습이 생생하다.
영화의 백미를 장식한 것은 거적때기 밖으로 삐죽 삐져나온 죽은 두수의 맨발이었다.
그래서 <맨발의청춘>이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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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준>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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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청춘 / 최희준
눈물도 한숨도 나 혼자 씹어 삼키며
밤거리의 뒷골목을 누비고 다녀도
사랑만은 단 하나에 목숨을 걸었다
거리의 자식이라 욕하지 말라
그대를 태양처럼 우러러보는
사나이 이 가슴을 알아줄 날 있으리라
외롭고 슬프면 하늘만 바라보면서
맨발로 걸어왔네 사나이 험한 길
상처뿐인 이 가슴을 나 홀로 달랬네
내버린 자식이라 비웃지 말라
내 생전 처음으로 바친 순정은
머나먼 천국에서 그대 옆에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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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청춘 / 캔
이렇다할 빽도 비젼도 지금 당장은 없고
젊은 것 빼면 시체지만 난 꿈이 있어
먼 훗날 내 덕에 호강할 너의 모습 그려봐
밑져야 본전 아니겠니 니 인생 걸어보렴
(rap)
용하다는 도사 그렇게 열나게 찾아다닐 것 없어
두고 봐 이제부터 모든 게 원대로 뜻대로 맘대로
잘 풀릴 걸 속는 셈치고 날 믿고 따라 줘
니가 보는 지금의 나의 모습 그게 전부는 아니야
멀지 않아 열릴 거야 나의 전성시대 예이예이예
갈 길이 멀기에 서글픈 나는 지금 맨발의 청춘
나 하지만 여기서 멈추진 않을 거야 간다 와다다다다
그저 넌 내 곁에 머문 채 나를 지켜보면 돼
나 언젠간 너의 앞에 이 세상을 전부 가져다 줄 거야
기죽지는 않아 지금은 남들보다 못해도
급할 건 없어 모든 일엔 때가 있는 법
먼 훗날 성공한 내 모습 그려보니 흐뭇해
그날까지 참는 거야 나의 꿈을 위해
(rap)
길고 짧은 건 대봐야지 지금은 비록 내가 보잘것없지만
나도 하면 돼 뚜껑을 열어봐야 알지
벌써 포기는 왜 해 그렇다면 이건 사랑도 아냐
니가 보는 지금의 나의 모습 그게 전부는 아니야
멀지 않아 열릴 거야 나의 전성시대 예이예이예
갈 길이 멀기에 서글픈 나는 지금 맨발의 청춘
나 하지만 여기서 멈추진 않을 거야 간다 와다다다다
그저 넌 내 곁에 머문 채 나를 지켜보면 돼
나 언젠간 너의 앞에 이 세상을 전부 가져다 줄 거야
오직 믿는 건 배짱뿐 가진 것 하나 없이 폼잰다지만
나 젖 먹던 힘 다해 내 꿈을 이룰 거야 간다 와다다다
어차피 인생은 한판의 멋진 도박과 같은 것 자 맨발에
땀나도록 뛰는 거야 내 청춘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