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기11] 도깨비도로를 거쳐 용담해안도로까지...
2008. 1.13. 17:15.
안내자는 일명 도깨비도로에 도착하여 차량으로 직접 확인시켜 주었다.
내리막길(?)엔 이미 많은 차량들이 시험 중이라서 우회하여 반대쪽 차로로 들어섰다.
오르막길(?)에서 시동을 껐는데 차가 슬슬 올라가고 있었다.
분명 오르막길인데 이게 우찌된 일일까?
누군가 '거꾸로 보면 확인이 된다'기에 가랑이 사이로 머리를 묻고 내려다보니 그런것 같기도 하였다.
아무튼 도깨비도로가 틀림없었다.
이미 시간은 17:30분을 가리키고 있어서 러브하우스 관람은 생략하기로 했다.
비행기 시간이 19:35분이고 저녁식사를 하려면 빠듯한 시간임이 분명했으나 장선생은 못내 아쉬워했다.
그러나 어쩌랴?
러브하우스엔 개인적으로 다녀올 것을 권유하고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버스는 용담해안도로해물촌에서 멈췄다.
알량한 회와 해산물은 한 접시에 무조건 10,000원이었고 갈치회만 20,000원이다.
갈치회는 꼭 먹어봐야 한다는 김선생의 말을 거스를 수 없어 결국 얄팍하게 깔린 갈치회도 주문하고 말았다.
계산서를 보니 매운탕 4인분(40,000), 해산물 7접시(80,000), 소주 6병(서비스1병), 공기밥 10개 등 합이 145,000원이다.
해산물은 좀 섭섭했으나 매운탕으로 비교적 잘 먹은 편이다.
식사를 마치고 가까이 있는 제주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19:10분경이다.
부랴부랴 수속을 마치고 탑승시간인 19:35에 가까스로 입장하였는데, 한사람의 늑장으로 잠시 긴장하기도 했다.
김포공항착 비행기는 10여분 연발하여 19:50분 이륙하였으며 약 1시간 후 김포공항에 도착하였다.
아쉽지만 즐겁고 유쾌했던 제주도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으며, 일단 여기서 제주도여행기를 맺으려 한다.
회원님들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되셨을 줄 압니다.
그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끝.
*배경음악은 '현경과영애'의 '참예쁘네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