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호젓한 산정호숫가를 거닐며...
조각공원을 둘러보고 난 후인 9/22 14:20 경,
연인들의 산책코스로 가장 인기있다는 상동에서 산정폭포로 이어지는 왼쪽 산책로를 거닐기로 했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우거진 숲길을 따라 가던 중,
커다란 나무가 벼락을 맞았는지 호수쪽으로 부러진 채 길을 가로 막고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며 그렇게 한 20분 남짓 걷다 보니 세 갈래로 나뉜 길이 나온다.
왼쪽은 하동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산정폭포가 있는 구름다리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김일성별장터에 지어졌다는 별장식당을 지나자마자 아치형 구름다리가 나타났다.
이 구름다리 밑으로는 산정호수의 단 하나 밖에 없는 물이 빠져나가는 곳이며,
구름다리로부터 시작하여 높이 15m, 폭 7m의 웅장한 산정폭포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다.
구름다리에는 수십 개의 조명장치가 되어 있어 야경이 참으로 아름답단다.
아름다운 구름다리를 건너면 호숫가를 일주하는 숲속산책로로 계속 이어지는데,
보통사람의 속도로 약 1시간30분이 소요되지만 흙길이어서 큰 부담은 없다고 전한다.
아내의 신통찮은 다리 덕분에 여기서 포기하고, 야경을 즐기러 구름다리를 다시 찾기로 하고 되돌아 나왔다.
■ 배경음악은 '신계행'의 <가을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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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큰나무>
<참 대단한 바람?>
<벼락을 맞았나?>
<세갈래 길>
<우린 구름다리 쪽으로...>
<바람이 몹시 불어서...>
<폼 잡았소?>
<같이 폼 잡아 봅시다!>
<억새풀을 배경으로...>
<별장식당의 우렁이들...>
<문제의 구름다리>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상동 수상휴게실쪽>
<그대 웅장하오!>
<무서워서 간신히 난간을 부여잡고...>
<난간이 부서지기라도 할까봐?>
<하동주차장과 한화콘도가 보이네>
<소리도 시원하군!>
<에구, 무서버라!>
<날씨가 너무 흐려서...>
<별장식당에서 본 구름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