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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명성산의 정기를 받은 자인사...

지요안 2007. 9. 24. 10:34

9/22 12:30경 산정(山井)호수 상동에 도착하니 주차비 1,500원을 징구한다.

명절이라선가 평소보다 훨씬 적어보이는 넓직한 주차장엔 듬성듬성 주차되어 있었다.

잠시 호수를 둘러보다가 호숫가 주변의 호젓한 산길을 따라드라이브를 하였다.

이어서 자인사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산정호숫가에 있는 자인사고려 태조 왕건궁예왕을 치기 위해 산제를 지낸 곳이라 한다.

명성산을 특별히 좋아했다는 왕건은 이 자인사를 건축하는데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전해진다.

진입로 좌우로는 쭉쭉 뻗은 소나무  전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져 있었으며,

약 100여 미터 오르니 기암괴석의 명성산 아래 자인사는 우아한 자태로 앉아 있었다.  

와, 참으로 아름다운 사찰이로구나!

 

사찰 입구 좌측엔 왕건이 재를 올렸다는 잿터바위가 있고 조금 올라간 우측에는 약수가 있다.

약수를 한 바가지 마셔 보니 생각보다 차지는 않으나 물맛은 참 좋은 약수더라.

정면으로 보이는 위쪽의 아름다운 극락보전 바로 앞엔 익살스런 미륵불이 있는데,

무엇이던지 달라고 하여 자루에 담아 헐벗은 사람들을 구제했다는 갸륵한 미륵불이다.

 

우측의 약수터를 끼고 오르면 명성산 자인사종이 있고,

극락보전 네귀퉁이엔 사대천왕像 대신 나무로 된 장승들이 서 있다.

장승은 벼락맞은 나무를 깎아 민들었다는데 그 형상이 참으로 독특하였다.

그 중에서도 우측 뒷쪽 귀퉁이에 있는 장승을 보곤 깜짝 놀랐다.

어이없게도 남성의 상징인 거대한 남근이 축 늘어져 있었으나 아내에겐 차마 설명하지 못했다.

 

자인사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명성산을 오르는 이들이 수시로 보였다.

명성산 정상부근에는 억새풀 군락지가 있어 그 아름다운 풍경을 접하러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다음달 8일 부터는 억새풀축제가 있다는데 윗쪽에 위험구간이 있어 오르기가 만만치는 않은가 보다.

아무튼, 극락보전을 배경으로 한 아내와의 정겨운 순간들을 많이 담아왔다.

 

■ 배경음악은 '강은철'<삼포로가는길>입니다.

 

<아름다운 자인사 극락보전>

 <잿터바위> 

 

<자인사 전경>

<자인사 약수터>

  

<미륵불>

 

 

<명성산 자인사 종>

 

<전면 좌측 장승> 

<전면 우측 장승>

<후면 우측 장승>

<후면 좌측 장승>

<아름다운 극락보전 앞에서>

<부부>

<또...>

 

<또 + 또...>

<또, 또, 또...>

<또4...>

<자인사 입구>

<자인사 입구 이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