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시간여행] 직업엔 귀천이 없다더라...

지요안 2007. 7. 28. 19:40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를 살아가는 현재에도 직업의 선호도는 아주 강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모양입니다.

기술직 보다는 사무직을, 생산직 보다는 서비스직을 선호하는 아주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지요.

요즈음의 구직자들 중, 특히 젊은이들은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직종,

즉 소위 3D업종에 종사하려 들지 않으려 한답니다.

 

선호도에 대해선 예전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겠지만,

일자리가 부족했기에 어쩔 수없이 3D업종에 종사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세상사람들은 소위 생산직사원을 공순이,공돌이란 말로 비하하기 일쑤였고,

원치 않는 곳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자격지심에서인지 본인들 스스로도

서슴없이 자신을 자조적으로 비하하는 데에 주저하지 않는 이들이 상당했던 것이지요.

 

아무튼, 지금은 별 볼 일없는 요안도 예전에 꽤 괜찮은 회사에 다녔는데

 절이 싫으면 중도 떠난다는데 어느 날 과감하게 뛰어나왔습니다.

다만, 대책없이 뛰어 나와서 떠돌이 생활을 하느라고

애꿎은 아내의 마음고생이 아주 심했다는 게 탈이라면 탈이었지만서두 말입니다.

 

각설하고,

그러면 과연 직업이란 물건으로 한 인간의 내면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일까요?

직업이란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필요한 도구를 선택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 도구가 어떠하던 간에 탓하지 않고 잘 활용하면서 

자신의 항로를 묵묵히 개척해 나가는 자가 진정 아름다운사람이 아닐까요?

모쪼록 꿈과 희망을 간직하고 자신의 인생행로를 헤쳐나가는 지혜를 터득해야 할 것입니다.

 

이 순간에도 직업을 갖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시대의 안타까운 젊은이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가슴 깊이 한 번 새겨봐야 할 대목이라 생각하면서 맺습니다.

 

■ 배경음악 : 아름다운사람-현경과영애

 

※앨범을 뒤져보니 직장생활 할 때의 사진이 별로 없네요.

 

 <예전엔 왜들 저리도 머리를 길게 길렀는가? 지금 보니 참...

당시의 직위를 몰라 선생으로 표기.

앞좌석 우측이 필자, 그 옆이 강선생, 뒷편 왼쪽이 멋장이 이선생, 맨오른쪽은 고인이 되신 전선생.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던 전선생은 내가 입사한 후 몇 년 되지 않아 정년퇴직하였슴>

 

 <종종 손님이 오면 가끔 사진을 찍곤 했는데 이 사진도 아마 일본인 손님이 셔터를 누른 듯...>

 <예전 플로피디스크를 쓰던 초기의 컴퓨터는 저장용량이란 게 지금으로 치면 프로그램 하나도 되지않는

겨우 수십메가 정도로서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우습지만 그때가 그립네요>

 <반팔 유니폼으로 보아 여름으로 여겨지며 좌측은 박차장, 두세번째는 일본인들, 우측 첫번째가 필자, 그 옆이 김부장>